목록냠냠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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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두 달 전, 황리단길 맛집으로 유명하다는 소옥을 저녁 시간대에 방문을 했습니다. 많은 팀들이 대기 중이었고, 대기 목록을 보니 무려 서른 팀 가까이 대기 중인 것을 확인하고는 깔끔하게 포기하고는 근처의 다른 맛집인 료미에서 식사를 마쳤습니다. 시간이 지났지만 가끔씩 생각이 났고 다음에 경주에 가면 꼭 먹으리라는 다짐 아닌 다짐을 했습니다. 오랜만에 들렸고, 다시 도전을 했고 성공했습니다. 길에서 본 외부의 모습입니다. 전에 왔을 때는 해가 넘어가 어두워져서 잘 몰랐는데 밝을 때 보니 조금 느낌이 다릅니다. 마음에 드는 색감의 대문이 반겨주고, 앞에는 메뉴판이 놓여 있습니다. 대문을 지나 들어오면 작은 한옥집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그리 크지 않기 때문에 처음 왔을 때도 포기했던 이유 중 하나가 갈비..
사는 곳과 꽤 거리가 있는 영도에 요즘 들어 부쩍 자주 들립니다. 전혀 알지도 못했던 곳인데 왕래가 잦아지자 여러 가지 것들이 눈에 들어옵니다. 몇 년 전 카린이라는 카페를 처음 가보고 난 후, 시간이 흘러 근처에 좋은 식당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뇨끼 맛집으로 알려진 그라치에에 방문을 했습니다. 두 번째 방문인데 첫 방문에는 정신없이 먹느라 사진도 안 찍었기에 이제서야 글을 씁니다. 밖에서 바라본 식당의 모습입니다. 해가 지고 가니 은은한 조명으로 장식한 간판과 조명이 눈에 들어오는데 깔끔해서 마음에 듭니다. 문을 열고 들어오면 바로 보이는 주방의 모습입니다. 오픈형이라 조금 어색하기도 하지만 생각보다 작은 사이즈에 귀엽기도 한 그런 주방입니다. 들어가서 왼쪽에는 테이블만 5개 정도 있고, ..
갑작스러운 위염으로 고생 중이라 제대로 된 식사로는 죽밖에 없었기에, 같은 맛의 반복으로 물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던 중 소박한 일탈을 꿈꾸고자 전복죽을 먹으러 갈 계획을 짰습니다. 전복죽 하면 보통 기장의 연화리 쪽을 생각하고 있었는데, 우연히 일광에 어느 멋진 날을 찾았고 분위기와 메뉴가 마음에 들어 바로 갔습니다. 이른 시간이었지만 긴 웨이팅이 있었고, 마지막 대기자에서 세 번째 정도 앞이었습니다. 밖에서 보이는 가게의 모습은 조금 큽니다. 식당에 가기 전 바로 옆의 투썸 플레이스에서 시간을 보내고 있었는데 죽집이라고 생각을 못 했었습니다. 깔끔하기도 하고 괜찮았습니다. 키오스크를 이용해 대기자 등록을 하는데 카카오톡으로 알림을 보내줘서 안내에 따라 대기하시면 되겠습니다. 약 30분 정도 기다렸..
낮에 광안리에서 카페를 가고 산책을 하며 놀다가 저녁이 되어, 유명하다는 수변돼지국밥집에 가기로 했습니다. 배고픔이 극에 달했을 무렵 가게에 도착을 했지만 휴무라는 청천벽력 같은 현실이 다가왔습니다. 우연찮게 수변돼지국밥집으로 가던 중 다른 곳이 있는 곳을 봤는데, 급 선회해서 그곳으로 향했습니다. 미칠듯한 배고픔 속에 급하게 들어간 수변진돼지국밥집은 맛있었습니다. 지나가다가 바로 보이는 곳에 큰 간판과 함께 위치해있습니다. 가게는 2층에 있으니 계단이나 엘리베이터로 걸어 올라가시면 됩니다. 많은 메뉴들이 보입니다. 다 섞어주는 모듬국밥은 있는 곳도 있고, 없는 곳도 있는데 오겹국밥은 처음 봅니다. 궁금함을 뒤로한 채 믿고 먹는 수육백반으로 결정하고 바로 주문을 했습니다. 배가 너무 고팠기에 뭘 ..
치킨을 참 좋아합니다. 어느 때든, 어느 곳이든 항상 맛있는 음식입니다. 요즘 들어 많이 먹지를 못 해 아쉬웠는데 오랜만에 체인점이 아닌, 개인 식당을 찾아 먹어봤습니다. 지코바나 꼬꼬아찌 같은 숯불양념 베이스의 치킨인데 개인적으로 아주 좋아하는 스타일이라 도착하기 전부터 많이 설렜습니다. 상가 1층에 위치한 닭 먹고 오리발의 외관입니다. 겉으로 봤을 때는 그저 흔한 치킨을 판매하는 맥주집으로 보입니다. 내부에는 4인 테이블이 약 6개 정도 있는데, 널찍하게 배치되어 있어서 주위가 크게 신경 쓰이지 않아 편안한 구조입니다. 메뉴는 닭오 양념구이가 기본으로 떡 사리와 라면 사리를 추가하는 방식입니다. 사리 두 종류가 다 들어가는 스페셜을 주문했는데, 굳이 떡과 라면 사리를 따로 시킬 필요가 없다고 생각..
요즘 전에 거의 가보지 않았던 곳을 많이 가고 있습니다. 영도, 남포동, 사하 등 집에서 거리가 꽤 있다 보니 처음 가보는 곳이 많은데, 매번 색다른 경험입니다. 운전하면서 산복 도로의 위엄을 체감 중인데, 이 정도일 줄은 몰랐습니다. 아마 카페 중 가장 경사가 심한 길을 가진 곳이 아닐까 하는 사하구에 위치한 카페 만디를 다녀왔습니다. 아주 높은 경사도를 지나 밖에서 보이는 카페 진입로와 입구입니다. 올라가면 주차관리원께서 잘 안내해 주시니 시키는 대로 하시면 되겠습니다. 오르고 내리는 곳이 좁고 경사지다 보니 운전자는 주의를 잘 살펴야 합니다. 건물 안으로 들어오면 옛날 서양 주택 같은 느낌으로 꾸며진 내부가 보입니다. 샹들리에 같은 게 조금 낮게 설치된 거 같아 조금만 조심하시면 될 거 같습..